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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13 오늘의 법문 - 대종경 제3 수행품 44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의수 조회 966회 작성일 2013-12-12 21:16

본문

[44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어리석은 사람은 한 생각 나는 즉시로 초범 월성의 큰 지혜를 얻으려 하나 그것은 크게 어긋난 생각이라, 저 큰 바다의 물도 작은 방울 물이 합하여 이룬 것이요, 산야의 대지도 작은 먼지의 합한 것이며, 제불 제성의 대과를 이룬 것도 형상 없고 보이지도 않는 마음 적공(積功)을 합하여 이룬 것이니, 큰 공부에 뜻하고 큰 일을 착수한 사람은 먼저 마땅히 작은 일부터 공을 쌓기 시작하여야 되나니라.]

 대종경 제3 수행품 44장

44. 작은 일부터 공 쌓기

영산성지 삼밭재를 오를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있다면 올라가는 길이 조금씩 넓어지고 완만해 지는 것이다. 전국의 순례객들이 한 사람 한 사람 꾸준히 밟아 올라간 덕분이다. 삼밭재 올라가는 길에 깨를 추수하여 말리는 농가의 살림을 보면 자그마한 깨알 하나 하나가 모여서 깨 한되를 만드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사물이 이소성대(以小成大)로 커지는 것 같이 우리 공부길도 마찬가지이다.

수행품 44장에서는 이소성대의 적공으로서 큰 공부는 작은 일부터 공을 쌓으라 하셨다. 예로 큰 바다도 작은 물방울이 모여 이루고, 산야의 대지도 작은 먼지가 합한 것이며, 제불 제성의 대과(大果)도 보이지 않는 마음 적공을 합하여 이룬 것이라 밝혀 주셨다. 그리고 급한 생각에 조급심을 낼 경우 퇴굴심도 빨리 나타나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함께 밝혀 주셨다.

부처님이나 모든 성인의 깨달음은 피나는 적공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육조 혜능이 '응하여도 주한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는 〈금강경〉의 구절을 듣고 깨쳤지만 지난 세월 많은 적공이 뭉쳐서 깨친 것이다.

대종사님께서는 26세에 대각을 하셨지만 과거 전생에 한량 없는 적공이 뭉쳐진 결과이다. 혜능은 방아를 찧으면서도 적공을 계속 했다. 일 속에서 단련해야 생명력이 있다. 수양력, 연구력, 취사력 모두 작은 일에서 큰 일로 차차 익혀져서 큰 힘을 얻게 된다.

하루 한번 이라도 좌선, 염불, 기도, 심고 ,송주(誦呪), 송경(誦經)등으로 흩어진 마음을 일심으로 통일시키는 작은 일이 쌓여야 큰 공부로 나아간다. 대산종사께서는 "심고를 정성스럽게 10년만 올려도 교당일도 집안일도 다 잘될 것이다"고 하셨다.

또 하루 한번이라도 경전을 읽고 의두를 궁글리고 정기일기를 써서 어두운 마음을 밝히고 반야지를 솟구치게 하는 것이 빼놓지 못할 연구의 작은 공이다.

견문을 넓히고 스스로 생각하고 보림 함축해 나간다면 삼명 육통(三明六通)과 사반야지(四般若智)를 얻어 불교의 법신여래와 도교의 자연과 유교의 무극과 기독교의 하나님이 다 한 진리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하루 중 상시일기를 기록하고 주의·조행에 힘써서 선을 실행하면 덕행이 나타나게 되어 없는 복을 새로 짓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짓게 된 복이라도 그 작은 선행이 반복되다 보면 스스로 행복해 진다. 작은 선행을 가벼이 알아서는 안된다.

누구나 바쁜 일상에서도 시간을 내어 내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의 수행일기를 기록하고 경전을 읽는 등의 작은 공이 쌓이다보면 누구나 문득 도가의 큰 인물이 되어 있을 것이다.

<영산선학대학교>